아이언맨3 불안, 구원, 그리고 인간의 갑옷
불안 속에서 깨어나는 인간〈아이언맨3(Iron Man 3, 2013)〉는 화려한 슈트와 폭발적인 액션보다, ‘토니 스타크’라는 인간의 내면에 집중한 영화다. 1편에서 ‘아이언맨의 탄생’을, 2편에서 ‘책임의 무게’를 다뤘다면, 3편은 ‘불안’과 ‘자아의 회복’이라는 주제를 그려낸다.영화는 ‘어벤져스’ 이후의 트라우마로 시작된다. 뉴욕 전투 이후, 토니는 세상을 구했지만 불면증과 불안 장애에 시달린다. 갑옷을 벗으면 아무것도 아닌 자신이 두렵고, 평범한 인간으로서의 나약함이 드러날까 두려워한다.“나는 아이언맨이다. 하지만, 갑옷이 없으면 나는 누군가?”이 질문은 영화의 핵심이다. 토니는 ‘슈트’에 자신을 의존하며, 불안을 기술로 덮는다. 수십 벌의 슈트를 만들어내며, 통제할 수 없는 두려움을 ‘발명’이라는..
2025. 10. 17.